무려 몇십년 전, 그들은 매우 평범했었다. 학생이라는 평범하고도 지루한 꼬리표를 달고 있는 채. 물론 그 지루하지만 행복한 평범함은 깨지고 말았다. 그 날이 되는 그 순간. 그 날은 특별하고도 절대 있어선 안되는 날이었으니까.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생각만 해도 행복한걸. 학교를 쉬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야. 그렇지 않니?" 리아가 말했지만 칸은 꼭 그렇지는 않다는 듯 되받아쳤다.

 "그건 맞아. 하지만 루이는 간다고 했는걸. 너도 알잖아, 루이는 정말이지 열정적인 아이야. 뭐, 너가 루이를 따라가지 않겠다고 해도 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마련되어 있어."

 리아는 학교는 평일에만 가도 충분하다고 느꼈기에 칸의 말에는 동의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야 할 이유가 궁금하기는 했다.

 "대체 이유가 뭐길래 내 의지를 꺾을 수 있는거지?"

 "방어술. 우리는 오늘 방어술을 배울거야. 방어술은 어떻게 보면 정말 흥미로운 과목이자 유익한 과목이야. 언젠가 우리가 쓸 날이 올지도 몰라.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칸은 리아를 설득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리아의 표정은 무언가 불만이 섞여 있었다.

 "뭐, 방어술을 재미있는 과목은 아냐. 물론 배운지 이제 막 한달이 되었지만 말이야. 하지만 너가 가고 싶다면야 같이 가줄 수는 있어. 항상 주말에 가는 추가 학습 시간에서는 간식을 주기 때문이지. 루이도 간다고 했으니 내가 빠질 수는 없잖아."

 리아와 칸이 교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업이 시작하고 난 뒤였다. 괜히 쭈뼛쭈뼛 들어가자 루이를 포함한 많은 아이들이 리아와 칸을 쳐다보았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께서도 평소 추가 학습 시간에 출석하지 않는 리아를 보고 조금은 놀란 표정이었다.

 "오랜만에 리아를 추가 학습 시간에 보는 것 같네요. 자, 자. 이렇게 리아와 칸을 반겨주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독서 시간이잖아요. 떠들지 말고, 교과서 56쪽에 있는 '방어술의 기초 - 복습하기' 파트를 읽는게 좋겠어요. 어차피 수업시간에 할거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오늘 약간의 퀴즈가 있으니 읽어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루이와 칸, 그리고 리아 사이에는 특별한 연락망이 존재했다. 한창 유행하는 방법이었는데, 요즘 리아네 반 아이들이 '읽기술' 을 배우고 생각해낸 방법이었다. 루이는 리아와 칸이 10분 전쯤에나 출발했지만 이제야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고 물었다.

 "왜 날아오지 않은거야? 날아오면 10분은 커녕 1분도 걸리지 않았을텐데. 나 같았다면 날아서 왔을거야. 너희들이 오기 바로 5분전 선생님께서 새로운 간식을 들고 우리에게 나눠 주셨거든. 아무래도 너희는 끝나고 받아야 할 것 같다니까."

 하지만 리아와 칸은 날만한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정확히는, 루이는 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루이의 가문이 잘 날기로 유명했던 가문이었던 뿐만 아니라, 루이는 워낙 공부와 운동을 잘해 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으니까.

 "그건 너, 루이 이야기고. 우리가 너랑 같다고 생각하는 거니? 그나저나 우리도 그 간식 한 조각씩만 주면 안될까? 도저히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단 말이야."

 칸이 말하자 루이는 잠깐 멈칫했지만 끝내 리아와 칸에게 한 조각씩 나누어 주었다. 새콤달콤한, 새로 나온 신상 과자였다. 

 어느덧 20분간의 독서 시간이 끝났다. 리아를 뺀 모든 아이들은 수업의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자, 그럼 이제 수업을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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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복귀한 리나몬 입니다 !!

앞으로 한동안은 소설 게시판에서 활동할 것 같아요.

( 물론 완전히 복귀하는 하에 )

각성의 별을 지금 보니 정말 별로더라구요 :/

그래도 칭찬해주셨던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

이제부턴 리메이크 버전 각성의 별을 연재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QNA 받아요 !! 질문은 댓글에 부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