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산 뒷편,

명한 : 여긴가? 불의 산 근처에서 비슷한 힘이 느껴졌던 것 같은데...

나는 불의 산 꼭대기를 향해 올라갔다. 거의 꼭대기에 도달했을 때, 멀리서 사람 한 명이 뛰어나왔다.

가이드 : 지금은 불의 산 관광이 불가능합니다. 위에서 레이드가 생성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의 안전상 문제로 이곳은 제한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명한 : 불의 산을 관광하러 온 것은 아닙니다.

가이드 : 네? 아, 그럼 드래곤 테이머 이신가요? 저를 따라오세요.

나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불의 산 정상까지 올라왔다. 그러자 15명의 드래곤 테이머들이 보였다.

명한 : '15인 레이드 인가?' 저기, 근데 무슨 드래곤이 출현했나요?

가이드 : 어...그..염화룡 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원래 불의 산에서는 그런 드래곤은 안나오는데...

명한 : '그래서 그런건가' 저 드래곤은 주인이 없는 건가요?

가이드 : 네...갑자기 화산이 분출하면서 나타나서 아마 깊게 잠들어 있다가 나타난것 같습니다.

명한 : '잠들어..있었다가...'

《???: 근데, 당신이 키우던 그 드래곤들은 어찌 하실 생각이신가요?

??? : 글쎄... 얘 하면 생각나는 곳에 재워 놓고 올까?》

명한 : ' 내가 무슨 드래곤들을 키웠는지 알 수 있어야 뭘 하든가 하지..'

레이드원 10 : 이봐, 너 드래곤 테이머야?

명한 : 일단은요?

레이드원 10 : 그럼 빨리 안오고 뭐해?! 한 시가 급하다고!

명한 : '염화룡이 쎈가?'

레이드원 10 : 왠진 모르지만 점점 에너지가 폭주하고 있다고. 근데 너 드래곤은 어딨어?

명한 : '에너지가 폭주하는 건 모르겠는데...'

레이드원 10 : 야, 내말 무시하냐? 빨리 따라오기나 해

레이드원은 내 팔을 붙잡고 드래곤들이 교전하고 있는 곳으로 왔다.

염화룡은 엄청난 포효와 함께 주변 드래곤들을 압도했다.

레이드원 10 : 뭘 그리 멀뚱멀뚱 보고만 있어?! 뭐라도 좀 해봐!

명한 : '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 그냥 15마리서 다구리치면 이길 것 같은데 ' 근데, 15마리나 있으면 그냥 다구리 치면 되는거 아닌가요?

레이드원 10 : ...그러면 쉽게 이기겠지만...누가 막타쳤는지 모르잖아.,레이드는 막타치는 사람의 명성 포인트가 올라가잖아?

그것땜에...진짜..짜증나는 제도지...

명한 : '아, 나때는 그딴거 없었던것 같은데...' 그럼 막타만 치면 되는거죠?

레이드원 10 : 안돼! 자칫했다가 악덕 랭커의 막타를 뺏어서 찍히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 있거든... 그래서 눈치 보면서 때리는 거야...

명한 :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 흐음...아직도 싸우는 건 좀...

레이드원 10 : 아잇 증말. 아무것도 안하면서 질문만 하지 말라고!

명한 : 네, 알겠습니다.

나는 염화룡 앞을 갔다.

레이드원 10 : 야야! 죽으러 가라곤 안했다고!!

명한 : 염화룡, 몸 다 풀었어?

염화룡은 하던 공격을 멈추고 나를 내려다보았다.  염화룡은 나를 한참을 응시하더니 내 주위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레이드원 15인 전원 : ?

레이드원 10 : 너의 드래곤이였어...?요?

명한 : 아마도 그런것 같은데요?

레이드원 10 : 네? 왜 확답을 못하시는 거죠?

명한 : 아, 제가 기억 상실증에 걸려서

레이드원 10 : 아~ 그..근데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할 생각이시죠?

명한 : 네? 그게 무슨

레이드원 1 : 우리가 지금 이 드래곤을 잡을려고 얼마나 많은 자본을 썼는지 아세요?

명한 : 그런건 모르겠고 자본을 얼마나 썼길래 드래곤에 상처 하나도 안나는거죠?

레이드원 1 : ㄱ그건...

명한 : 당신들의 드래곤으로 염화룡을 이기실 수 있으신가요?

레이드원 4 : ㅇ우리 드래곤은 약하지만 랭커의 드래곤은 다르다! 요.

명한 : 랭커요? '랭커? 스읍 여기서 강한 기운은 없었는데...'

레이드원 8 : 랭커분들은 항상 레이드에 한 명 이상 포함되어 있죠. 당신 이제 큰일난겁니닷!

명한 : '안궁금한데...상대해야하나? 다른곳도 가봐야하는데'

레이드원 10 : ㅇ여러분들 그..진정하시ㄱ

레이드원 7 : 당신은 빠지시지. 드래곤도 약해 빠진것만 가져와서 팀에 도움도 안주고

레이드원 4 : 맞아맞아, 초반에는 초급 테이머라해서 데리고 다녔지만 이제 시간도 지날만큼 지났으니깐 피해 안끼치고 나가는게...

명한 : '...다 거기서 거긴데...아니, 글고 나 이제 좀 가고싶은데..'

나는 말싸움을 하는 틈을 타서 가기위해 뒤를 돌았다. 그때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랭커 리안 : 어딜 그리 급히 가는거지? 아직 정산을 못했는데. 네 드래곤으로 인한 손해는 책임 져야지?

명한 : '불쾌하네...' 내 어깨에서 손 떼

《???: 잠시 기다려요! 어깨에 상쳐가 났는데 그냥 가시게요? 치료 받고 가세요!

???: 나 안아픈데?

???: (어깨를 꾹 누르며) 이래도요?

???: 나 아픈데?

???: 그러니 치료 받고가요! (치료가 끝난 뒤) 당분간은 어깨 쓰지도 말고 어깨 잡힐짓 하지 마세요!

???: ...어깨 잡힐 일이 뭐가있는데..

???: 싸우지 말라는 뜻인뎀...》

리안 : 그 불쾌하다는 표정...(어깨를 꽉 쥐며) 나한테 그 표정을 보이면 어떻게 될까나?

명한 : '귀찮아...' 내가 어찌 아는데?

리안 : 알게 해 주지 (뒤 돌아서며) 나의 드래곤으로 너ㄹ.., ?

명한 : 조까, 오늘 봐서 재밌었고 다시는 보지 말자?

전개 { 차형  }

리안 : 야.,야! 너 이리로 안와? 야!

레이드원 8 : (작게 혼잣말로)...저 스킬은...

리안 : 에잇, 똥 밟았네! 뭐해 빨리 짐싸서 가자. 번호 10번 짐들어

레이드원 4 : 아까 저 사람이랑 같이 가던데요?

리안 : ...?걔는 왜?

레이드원 3 : 모르겠는데요?

리안 : .., (큰 한숨을 쉬며) 후우...오늘은 경기장으로 간다. 가서 스트레스 좀 풀자. 다른 드래곤들을 부셔야 속이 풀리겠군... 다음에 보면 내가 꼭 부숴주지...

레이드원 7 : 걔 이름 모르시잖아요

리안 : 너 나랑 예선에서 보자

레이드원 7 : 네. ...네?

한편, 하늘의 신전

레이드원 10 : (놀라며) 여..여기는 말로만 듣던 하늘의 신전? ...그데 제가 왜 여기있죠?

명한 : 계속 있으면 정치 당할 것 같아서. 거기 있어봐야 성장도 못하고 짐꾼으로만 있을 것 같아서.

레이드원 10 : (골똘히 생각하며) ...근데 제 드래곤은요?

명한 : ...너 드래곤 있었어?

레이드원 10 : 저도 테이머...인데요?

명한 : 에헤이...한 번 더봐야하네...

그 시각 불의 산

레이드원 4 : 근데 걔 드래곤은 여기 있는데요?

리안 : 그러니 테이머 자격이 없는 거지 ㅋㅋ 이 드래곤은 가져다 팔자

레이드원 5 : 오늘은 그걸로 회식하나요?

리안 : 좋지

명한 : 야, 그 네시는 다시 데려간다. 빠이, 진짜 다시는 보지 말자.

리안 : 아? 그래? (잠시 생각하다가) ...야! 쟤 잡아!

명한 : (순간이동을 하며) 느려

레이드원 7 : 어휴, 또 놓쳤네 ㅋㅋ

리안 : ...가루다, 쟤 태워버려

레이드원 7 : (매우 당황하며) 네...? 에? 리안님 리안님, 형 아니 형 살려줘요

다시 하늘의 신전

명한 : 다시는 네시 잃어버리지 마라

레이드원 10 : '...내가 잃어버린게 되는건가?' 하늘의 신전에선 뭐 하실건가요?

명한 : 기도. (레이드원 10을 보며)그나저나 너 안가냐?

레이드원 10 : 여기가 어딘줄 알고 집까지 가요! 그리고 집가면 레이드원한테 다시 잡힐텐데...책임져요!

명한 : '더 귀찮아 진건가?' 느리게 오면 두고 간다.

레이드원 10 : 걱정 마세요. 아참, 저는 영월 이라고 해요!

명한 : '...누가봐도 영원한 달이란 뜻이네...' 안물

영월 : (삐진표정으로) 짜증나...

명한 : 안와? 안오면 두고 간다?

영월 : 아잇, 가고 있잖아요! ...아니 그렇다고 뛰면 내가 어떻게 쫓아가요오!! ..,야! 뛰지 말라고!!

수험생분들 수능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