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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그림자, 검은 빛 #0-_눈이 내리던 밤

6 >"망고말랭이"<
  • 조회수100
  • 작성일2024.11.06

"후우..."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이였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고 있었다. 그러다 텅 빈 거리를 빠져나와 좁은 골목으로 향했다. 추적자가 붙었기 때문이다. 누구인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많이 몰려왔네?"


그가 뒤로 획 돌며 말했다. 그러자 여러 명의 사람들이 각자 숨어있던 곳 에서 나왔다. 일부는 그의 또래로 보이고, 일부는 그보다 어려 보였다. 하지만 공통점은, 전부 십이지라는 점이다. 


십이지. 태어나는 데에는 복잡한 규칙이 있지만 그건 건너뛰고, 열 두 명의 십이지 중에 한 명이 왕이 된다. 지난 시대 십이지가 정하는 거다. 아마 지금도 그것 때문에 몰려온 거겠지.


지금 나는 유력한 왕위 후보자다.


이해할 수 있게 더 말해주자면, 이 망할 나라는 십이지들 중 하나가 왕이 되기 전 까지는 법에게 보호 받지 못한다고 해버렸다.


그래서 결론은, 저 녀석들은 나를 죽이려는 거다.


"유치하게 여럿이서 오네"


그는 억지로 웃으며 그들 앞에 섰다.


"선공은 양보할게"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여유롭게 말했다.


이 녀석은 계사다. 흑뱀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정확히는 흑룡, 임진이지. 나와 이 녀석은 얽히고 얽힌 이야기가 있으니까.


우리는 빠른 년생이다. 하필이면 용과 뱀은 어릴 때 십이지 외형의 차이가 없다. 이무기와 뱀이니까. 그래서 지난번 용은 둘중 더 빨리 태어난 아이에게 여의주를 주었다.


애석하게도, 그 아이가 나다. 난 흑뱀이다. 전대 용이 멍청했지. 계속 용이라 우기던 '진짜'와 이 사실을 알고도 자신이 흑뱀이라 나서지 않은 가짜 중에서 가짜인 나를 선택했으니.


아무튼 나는 여의주를 받아 얼추 용이 되었고, 그 때부터 저 녀석이 날 견제하다 이 지경이 된 거다.


"뭐, 그럼 고맙지"


그가 중얼거리듯 대답하며 먼저 공격을 했다.


흰색으로 뒤덮였다고 볼 수 있는 그의 모습에서는 흑룡을 떠올릴 수 없었다. 비운의 흑뱀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인상을 찌푸리다가, 다른 십이지들이 반격하기 시작하자 뒤로 물러났다.


눈밭에서 한창을 싸우고 나서야 승자가 정해졌다.


눈이 내리던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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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때려치고 소설 쓰는 중이에요~

예전에 쓴 거라 좀...스토리가 구릴 수도 있어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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