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타칸의 견습 테이머이다. 나는 번개고룡, 에이라, 빙하고룡을 키우는 테이머이다.
내 첫 성체까지 키운 드래곤 에이라는 8년전 혜성이 떨어지는 날, 여섯 날개를 가진 별빛 장식을 가진 드래곤과 나는 마주쳤다. 나는 드래곤은 항상 꺼려했다.
드래곤은...나한테는...나는...드래곤을 키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드래곤, 나를 처음 본 그 드래곤은 나에게 자신의 알을 주고 여섯 개의 찬란한 날개를 펼치며 혜성 속으로 사라졌다.
그 알은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키우기로 하였다. 우선 집으로 가져갔다.
나는 집에 있는 부화기를 사용했다. 뭔진 잘 몰라서 그냥 하나 남아있는 부화기를 사용했다. 확실히 다른 부화기보다는 예뻐보였다. 알과 잘 어울려서 사용했다.
6시간 뒤 부화했다.
드래곤 도감에는 에이라 라고 써 있었다.
나는 에이라 라고는 부르지 않았다. 작명 센스도 없는 나는 여섯개의 날개와 혜성이라는 뜻으로...뜻..으로...에이라 라고 불렀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이름 짓는데에는 소질이 없다.
이 드래곤은 멜론을 좋아했다. 나는 멜론이 하나에 1,500원 일때 왕창 사 두었다. 3천개 정도...
평생은 쓸 수 있을 것 같다.
해치, 해츨링, 성체로 진화를 거듭 할 수록 집에서는 못 키울 것 같아 동굴에서 키우기로 했다. 이곳의 동굴은 밤하늘이 잘 보이게 중앙 위가 뚫려 있다. 비올때는 안 좋지만...그래도 야경하나는 끝내준다.
나는 에이라를 다 키운 뒤 마을로 갔다. 마을에는 드래곤 테이머들이 많았다. 나는 길드에 들어갔다. 물론 대부분이 견습생이 였지만 나는 길드원과 함께 불의 산에 갔다.
불의 산은 뜨거웠다. 우리는 밤에 갔다. 밤에도 불의 산을 밝았다. 뜨거운 열기가 엄청 났지만 마을 주민들의 부탁에 계속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마을에서는 길드에게 미션을 준다. 우리는 견습이다 보니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자잘한 것만 주긴한다. 우리의 미션은 파이어 매직버드의 날개를 가져오는 것 이다. 이게 어디서 쓰인다고는 했는데...정확히 알지는 못 했다.
나와 길드원들은 산을 올라갔다. 파이머 매직 버드 말고 다른 몹들도 나왔지만 대부분 약해서 괜찮았다. 그 보스의 서식지랑도 떨어져 있어서 괜찮았다.
괜찮았어야 했다.
드래곤도 없는 체험학습을 온 길드원 중 한 명의 동생이 길을 잃은 것이다. 모두 두 명씩 여섯 팀으로 나누어 찾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리 멀리 가진 않아서 금방 찾았지만...
북쪽으로 간 두 팀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서둘러 가보니 파이어 레드스톤이 있었다. 그곳은 보스의 서식지였다. 두 팀은 지도가 부족해서 우리 길드에서 가장 쎈 사람들만 지도없이 간 것이였는데...
도착했을때는 4명의 드래곤이 다 기절해 있었다. 우리는 아직 8마리의 드래곤이 있었지만 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해츨링 이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에이라와 함께 선두에 섰다.
나머지 사람은 치료제로 기절한 드래곤들을 치유 중 이였다.
나와 에이라는 시간을 벌 생각으로 대치 중 이였다. 적어도 4마리가 모두 회복이 될 때까지.
하지만 나도 에이라도 보스를, 아니 에초에 몬스터를 본건 이번이 처음 이였다.
나는 보스의 위압감에 움직이지도 못 하고 있었다. 에이라는 그저 공격을 피하기만 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때처럼...그때처럼...그때..처...ㄹ...
그때 드래곤 없는 아이가 울먹이며 내 손을 잡고 흔들었다.
"왜 가만히있어? 형 드래곤 힘들어보여. 형은 테이머 아니야? 왜 가만히 있는것데! "
나는 순간 다른 기억이 스치며 그 아이를 보며 미소 지은 뒤 아이를 뒤로 보냈다.
나는 드래곤을 키우는 한, 나는 드래곤 테이머다.
나는 에이라와 눈을 마주쳤다.
에이라는 내 확신이 서 있는 눈을 보았다.
나는 에이라의 자신있는 눈을 보았다.
우리는 지켜야할 사람들, 드래곤들이 있었다.
나는 에이라와 첫 전투를 했다. 그 보스몹과 공방전을 펼치며 치열하게 싸웠다.
보스가 꼬리 공격을 할때는 위로 날아서 피한 후 빠르게 하강해서 여섯 개의 날개로 공격했다. 보스가 브래스를 쓰면 에이라는 여섯 개의 날개로 빠르게 날개 짓 하여 칼날을 만들어 브래스를 막은 후 보스에게 칼날을 난사했다.
나와 에이라는 첫 몬스터, 첫 보스를 잡았다.
나와 길드원들은 모두 산에서 내려와 마을로 갔다. 의도치 않게 보스를 잡아서 보석 5개를 얻었다. 깉드원들은 나에게 감사인사를 히였다.
그리고 동굴로 돌아왔다. 나는 보스를 잡은 후 보스의 둥지에 있었던 알을 꺼냈다. 에이라는 그 알을 품었고 나는 에이라의 날개에 기대어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