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콰광쾅!
국장 : (긴장하듯 웃으며) "용처럼 빠르고 강하군요"
명한 : (당연하다는 듯이) "용이 맞으니깐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국장님, 다시 갑니다. {전개ㆍ火道 (화도)}"
명한 : (온몸에 화염을 두르며) "화염의 고동소리"
국장 : (크게 웃으며) "정말 죽일 기세로 오는군요. 좋습니다. {전개ㆍ브램블}"
국장 : (온몸에 강철같은 붕대가 감싸지며) "棘大尾 (극대미)"
명한 : '방어형 드래곤 강화라...방어는 뚫어야 재밌지!' (빠른 속도로 국장을 향해 달려가며) "국장님, 아무리 방어형이라지만 공격을 맞으면 아프실텐데요"
국장 : (명한의 말을 듯고 웃으며) "저는 가만히 맞는다곤 안했습니다만?"
명한은 불길로 휘감은 주먹을 치켜들고 국장을 향해 달려갔다. 명한의 질주에 훈련장 바닥이 타들어가며 뜨거운 열기가 공기를 뒤흔들었다. 명한은 주먹을 뒤로 크게 당기며 외쳤다.
명한: "저와 염화룡이 가진 화염의 고동소리를 느껴보세요!"
그러자 국장은 미소를 지으며 단단히 감긴 강철같은 붕대를 풀어 휘둘렀다. 붕대는 마치 살아 숨쉬는 것처럼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며 명한의 공격을 막아냈다.
국장 : "그 고동소리...저에게 닿을 수 있게 날뛰어 주시죠."
명한의 주먹이 붕대에 부딪치자 강철같은 붕대가 순간적으로 불길에 휘감겼다. 그러나 붕대는 타오르지 않고 오히려 불길을 흡수하는듯 했다.
명한 : (순간 당황하다 마음을 바로 잡으며) '단순히 방어만 하는 건 아니네. 불길을 흡수하다니...성가시겠네.'
국장 : (명한의 표정을 보며) '확실히 경험이 있는 아이군요...'
국장은 붕대를 재빠르게 휘감아 명한의 팔을 노렸다.
국장 : "너무 돌진만 하다가는 잡힐겁니다, 명한군!"
명한은 빠르게 몸을 틀며 붕대를 피했다.
명한 : '주먹을 이용한 근접전은 어렵겠네...' (자신의 오른쪽 팔을 올리며) "{화도·용염의 창}"
명한의 오른손 위에 거대한 화염의 창이 생성되며 그 주위의 공기가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명한은 창을 손에 쥐고 바닥을 박차며 뛰어올라 국장을 향해 내리찍었다.
국장은 그 순간 붕대를 방패처럼 자신의 앞에 모았다.
국장 : "명한군이 아무리 뚫어보려고 해도 소용없을 겁니다.{브램블·강철 방벽}"
창과 붕대가 충돌하며 엄청난 폭발음이 울렸다. 훈련장의 땅이 깊이 파이고 불길과 금속 파편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그러나 국장은 단단한 강철처럼 버티고 있었다. 붕대가 찢어질 듯 팽팽해졌지만 뚫리지 않았다.
명한은 공중에서 뒤로 빠지며 착지하더니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명한: "안뚫리네요. 국장님의 방벽..."
국장 : (주변을 둘러보며) "훈련장이 엉망이 된건 오랜만이네요...수리비가...명한군 잠ㅅ..."
명한 : "{전개ㆍ차형}"
국장 : "...누군가가 고치겠죠.허허. {전개ㆍ차형}"
그 시각 빵집
영월 : (에그마용 햄버거를 먹으며) "확실히 햄버거가 토스트보다 맛있네요"
에샬 : (뒷 정리를 하며) "원래 비싼게 더 맛있습니다. (길장을 보며) 계산."
길장 : (가게문을 향해 달리며) "안내면 그만이야"
퍽!
명한 : (넘어져있는 길장을 일으켜세우며) "괜찮으신가요?"
길장 : (일어나며) "아니요...안괜찮아요..."
국장 : (길장을 보며) "길장님, 그...훈련장이 작살이 났는데요"
길장 : (국장을 보며) "ㄱ그런데요?"
국장 : (길장을 보며) "해줘"
에샬 : (국장을 보고 나오며) "오랜만에 뵙네요"
국장 : (에샬을 보며) "반갑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명한군과 빵을 먹으러 왔는데..."
에샬 : (고개를 갸웃거리며) "국장님이랑 같이 오신 분은 아까 여자 손님이랑 같이 나가시던데요?"
국장 : (가게안을 둘러보며) '움직이는 기척은 없었는데..,' "길장님, 명한군에 대해서 더 조사해주시죠."
길장 : (투덜거리며) "와...일복 터졌네ㅋㅋ."
국장 : (살기를 내뿜은 상태로 길장을 노려보며) "이건 길드 국장의 명령입니다."
길장 : (움찔거리며) "어...네..넵, 알겠습니다."
에샬 : (국장과 길장에 입에 빵을 넣으며) "7천골드입니다."
국장 : (빵을 먹으며) "길장님? 계산하시죠. 그럼 전 이만 {전개ㆍ차형}"
길장 : (에샬을 아련하게보며) "...2천골드만 깎인줘라..."
에샬 : (길장의 골드를 받으며) "쩝, 고생해라."
국장실
국장 : (책상에 앉으며) '역시 목적은 그 종이였군요...명한군 도대체 무슨 힘을 가지고 계신겁니까...그리고 왜 지금 시기에 나타나신겁니까.'
비서 :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며) "국장님, 길드끼리 분쟁이 생겼습니다."
국장 : (창문 밖을 보며) "이번엔 어느 길드입니까?"
비서 : (종이를 국장에게 건네며) "화신길드와 하영길드입니다."
국장 : (종이를 보며) "화신길드요? 그 국가적 대형 길드가 작은 마을의 하영길드랑 분쟁이 일어날게 뭐가있습니까."
비서 : "하영길드가 규모도 작고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리안님이 만드신 길드입니다."
국장 : "이제 막 SS등급을 가지고 랭커라고 떠드는 놈 말인가요? 근데 화신길드가 왜 그 사람과 분쟁하죠?"
비서 : "그게...사실 얼마전에 있던 염화룡 레이드 아십니까? "
국장 : (종이를 막넘기며) "염화룡 레이드 말입니까? 잘 알죠. 갑자기 드래곤이 사라진 레이드아닌가요?"
비서 : "네, 근데...화신길드는 하영길드가 염화룡을 빼돌렸다고 생각합니다."
국장 : "왜 하영길드가 빼돌렸다고 생각하는거죠?"
비서 : "그게...국장님도 아시다시피 하영길드의 평판이 좋지 않습니다...사기 치기로 유명한 길드이다보니..."
국장 : (잠시고민하더니 의문을 제기하며) "근데 이게 왜 문제라는 겁니까?"
비서 : "네, 사실 이런한경우 길드 관리 위원회에서 벌금과 활동 정지를 부과하긴합니다만...다른 길드와 다른 처리 방법으로...다른 길드의 불만을 사는것 같습니다..."
국장 : (잠시 고민하며) "역시...그 문제인가요?"
비서 : (고개를 숙이며) "아무래도...."
국장 : (생각에 잠긴듯 창밖을 보며) "네, 알겠습니다. 그만 들어가세요."
비서 : 넵
국장 : '...이거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