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대가 오기만을..."
"저는 항상 이곳의 신전에서 그대만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대께서는 오늘 이곳에 저를 데리러 오신것 같군요..."
"당신께서 깊이 잠들어 있는 그 긴 시간동안 저는..."
대략 몇 백년 전,
???: "거기 너. (몸을 숙이며 )이런 곳에 왜 혼자 있는거야? (주변을 살피며)여기 주변에는 둥지도 없는데 해치가 막 돌아다니는건 위험하지 않나?"
???: "아, 맞다. 해치는 말 못하지? (잠시 생각에 잠기며) 그럼 일단 같이 둥지가 어디있는지 돌아다녀 볼까?"
당신께서는 제가 둥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하지만 둥지는 근처에 없었고 예상 외로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게 되었었죠.
저는 당시 둥지를 떠나 저와 남매인 고대주니어 와 함께 놀러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둥지를 향한 길을 알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고대주니어와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때에 당신께서 나타나셔서 저를 도와주신 겁니다. 결국 둥지를 찾진 못했지만...
그런데 둥지를 못 찾은건 제가 길치였던것이 아니라 저의 아버지께서 일부러 당신을 만나서 힘이 되어주라고 둥지의 위치를 바꾼 것이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아버지의 뜻을 알지 못하지만...아버지를 의심한적은 없었습니다.
명한 : (엔젤드래곤을 응시하며) "너는 봉인되어있던게 아닌가?"
"네, 저는 봉인이 아닌 그저 제 고향이자 집인 하늘의 신전 위쪽의 구름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명한 : (하늘을 보며) "하늘의 신전 위쪽?"
영월 : (숨을 헐떡이며) "하아하아.., 그럼 책에 적혀있던 내용이 사실인 거였어?"
명한 : (영월을 보며) "의외로 빨리왔네. 근데 무슨 책 이길래?"
영월 : (명한을 째려보고 숨을 고르며) "후.., 우리 도서관에 있던 책이 하나있어. 도서관 설립자께서 직접 쓰셨다고 했었는데."
명한 : (엔젤드래곤을 보며) "근데 너의 고향이면 고대신룡이랑도 연관되어있는 곳 아니야? 그런걸 아무나 알고있으면 안되는거아니야?"
"음...아무나가 아니니깐 알고있는거 아닐까요?"
영월 : (엔젤드래곤을 보며) "그럼 너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는거야?"
"그럼요. 지금 제 눈앞에 계시잖아요"
영월 & 명한 : (서로를 쳐다보며) "어??"
"지금 당신께서는 본인이 봉인시킨 드래곤들을 되찾는 중 아니신가요?"
명한 :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치, 내 예전 기억에서 마치 찾으라는 듯이 드래곤들의 위치를 자세히 알려주던데?"
(영월을 보며) "혹시 그 책에 뭐라고 써있는지 기억하시나요?"
영월 : (곰곰히 생각하며) "음...딱히 특별한 내용은 없었던 같은데...(명한을 보고 놀라며) 맞다! 책 뒤에 이상한 글자 같은게 있었어. 학자들도 해독하지 못했던거"
(명한을 보며) "그럼 먼저 그 책을 찾으러 가면 될..."
명한 : (엔절드래곤의 말을 자르며) "잠만, 그전에 찾아야 할 드래곤이 있어"
영월 : (명한을 보며) "무슨 드래곤인데? 귀여운 드래곤? 예쁜 드래곤?"
명한 : (하늘을 올려다보며) "내 첫 번째 드래곤"
영월 : (등을 돌리며) "그럼 우선 그 드래곤부터 보러 갈..."
(영월의 앞을 막으며) "저희는 우선 그 책이 있는 곳으로 가시죠."
영월 : (실망하며 엔젤드래곤을 본다) "에이...꼭 데려와야해! 출발!"
'천천히...많이 대화하고 오세요...' "꽉 잡으세요. 출발합니다."
명한 : (떠나는 엔젤드래곤을 보며) '...'
도서관으로 가는 하늘
영월 : (밑을 내려다보며) "엔젤드래곤! 근데 명한은 첫 번째 드래곤은 어디있는 줄 알고 가는거야?"
"사실 아까 대화를 하면서 드래곤에 대한 정보를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알려드렸습니다."
영월 : (엔젤드래곤을 이리저리 만지며) "그럼 너나 다른 드래곤들은 명한의 진짜 이름을 알고 있는 거 아니야?"
"알지못합니다..."
영월 : (이상하다는 듯이 엔젤드래곤을 보며)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명한님이라고 불리는 분의 이름을 아는건 첫번째 드래곤 뿐 입니다."
영월 : "음...그럼 그 첫번째 드래곤은 뭐야?"
"명한님의 첫번째 드래곤은..."
그 시각 고룡의 무덤
명한 : (고룡의 무덤을 천천히 걸어가며) "내가 다시 온다고 했지? 나는 약속 지켰다... 파이어드래곤..."
"참 오랜만이지? 늦는 김에 너가 좋아했던 닭다리 구할려고 방랑상인 찾느라 조금 더 늦었다."
(파이어 드래곤의 무덤 앞에 서서 닭다리를 내려 놓으며) "이제 너도 약속 지켜야지?"
주변은 잔잔하고 고요했다.
(닭다리를 한 입 베어물며) "너는 꼭 내가 먼저 먹어야 먹기 시작하더라."
...
잔잔하고 고요했던 주변은 잔잔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명한이 흐느끼며) "...거짓말쟁이...돌아가서 같이 닭다리 먹기로 했으면서..."
(명한이 눈물을 닦으며) "참고로 말해두는데 나 안운다. 이거 비와서 그런거임. 내가 거짓말쟁이 때문에 울리가 없잖아..."
빗 줄기는 점점더 강해졌다.
(명한이 짜증이 섞인 소리를 내며) "그니깐 누가...그때 혼자 남아 있으랬냐? 다~너 잘못이다"
...
(명한이 눈물을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며) "기억 다 찾고 나면 다시 돌아온다. 거짓말쟁이, 잘 지내라."
명한 : (고룡의 무덤에서 나오며) "염화룡, 가자"
턱산마을 중앙 도서관
영월 : (엔젤드래곤에서 내리며) "내가 책을 가져올게."
"네" (작은 목소리로) '이제...진짜 얼마 안남았어...'
명한 : (엔젤드래곤을 향해 다가오며) "쟤 들어갔어?"
"네"
잠시후,
영월 : (낡은 책을 손에 들고 흔들며) "여기 책 찾았어"
명한 : (걱정스러운 눈으로) "책 좀 귀하게 다루지..."
영월 : (책을 펼치며) "여기 마지막 부분을 보면...(당황한 표정으로) 어? 이거 어디갔어?"
명한 : (못 마땅하다는 듯이) "너도 거짓말치냐?"
"(영월의 손에 있는 책을 보며) 여기 찢어져 있는 걸로봐선 누가 가져간것 같은데요?"
영월 : (명한을 쳐다보며) "봐봐, 진짜 있었다니깐?"
명한 : (신뢰하지 않는 얼굴로) "음...뭐, 일단은 알겠으니깐. 이제 뭐해?"
영월 : (책을 보며) "찾아야지 마지막장"
명한 : (영월을 등지고 서며) "그니깐, 어떻게 찾을건데"
영월 : (땅바닥을 보며) "그건...그건...(명한을 보며) 위치 추적기를 쓰면 가ㄴ..."
명한 : (영월의 말을 자르며 어이없다는 듯이) "멍청이"
영월 : (책을 명한한테 주며) "그럼 너가 찾아 보던가"
명한이 책을 들자 빛을 내뿜는다
명한 : (고개를 갸웃거리며) "높은 건물...큰 산이 보이는...익숙한 곳..."
"흠...아무래도 당신께서 책을 마력으로 만들어서 추적이 가능한가 보군요"
영월 : (명한을 쳐다보며) "위치 추적기랑 똑같은 셈이네"
명한 : (영월을 회피하며) "음...이곳 어딘가 익숙한데..."
영월 : (명한을 흔들며) "무시하지 말라고"
명한 : (엔젤드래곤을 보며) "어딘지 알것같아. 가자"
영월 : (삐진표정으로) "...끝까지 무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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