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 소문 들어봤니?
저 마을에서는 절대로 혼자 돌아다니면 안된대!
예전에 블로그에서 자기 친구가 그 마을에 혼자 들어가는걸 보고 일주일이 지나도 일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즈음 지났는데도 그 친구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게...넘 무섭지 않니?"
저놈은 저걸 대체 어디서 가져온걸까,
아니 그냥 왜 저러는걸까???
쨌든 내가 벌써 22다 22
2년이 그냥 녹아버렸네?
그동안 일하면서 보람과 희망과 돈을 많이 얻어내면서 내 정서도 많이 좋아진거같어.
그동안 황지훈하고 많이 친해졌고, 원래 친했던 애들이랑도 요즘 교류를 하기 시작했지.
그나저나 황지훈 저놈은 요즘따라 이상한 글들을 자주 공유한다.
저놈 릴스도 미스테리 많이 나오던데 왜 저러는지를 모르겠다.
오늘도 저러고 난리야...어휴
결국 나는 회피해버렸지. 그리고 나는 폐인생활때도 연락했던 친한 동생? 친구? 에게 전화를 걸었어.
이름은 이어름 얘는 지금 대학생이고
내가 알기론 얘가 어려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어서 기숙사 있는곳을 몰색하다가 온데가 여기라는데 별로...공부 잘하는 대학이 아니란 소문이 있었기에 내가 쉽게 접근해서 서로가 멍청함을 알고 금세 친해졌지.
어쩌면 비슷한 일을 겪었기에 쉽게 친해졌으려나...
여튼 걔한테 전화를 걸었어.
"형! 오랜만이네. 요즘 갓생사나봐? DM도 단답으로 하고 참 냥이들 섭섭하게 잘 만들어"
"넌 오랜만인 사람한테 말뽄새가 왜그러냐...섭섭하게"
"형은 섭섭해할 자격이 없지 않아? 연락을 거의 안하는 수준이더만...어쨌든 요즘 잘 살아남고 있지?"
"당연하지...짜식 내가 벌이가 아직은 좋아. 그럼 너의 요즘 형세는 어때?"
"...많이 안좋아. 나 어쩌면 집에 가게 될수도 있...아니다 형 집이 어디였지? 내가 거기로 갈게 나 집에 안가 절대 안가 죽어서도 안가"
트라우마가 아무래도 심한 모양인가보다...불쌍하니 그에게 주소를 주고, 오라고 했어.
근데 갑자기 왜 집에 돌아갈수도 있다고 하는거지? 이상하긴 한데 일단 받아주고 난 후에 물어보려구.
어 참고로 황지훈도 이어름을 알기에 가능했다.(한번 만나본거 밖에 없지만 ㅎ)
아 요즘 이상한거 투성이긴 하다. 지훈이는 조금 미친거 같고 어름이는 뭔일이지...?
설마 재필이도?
"필아?"
"...뭐냐 나 자고있었는데"
"넌 아무 일 없지?"
"당연하지...근데 너 요즘 F성향스러워졌다? 학생때만 해도 개싸이코였었던 너가 왜 변한거냐?"
"야."
그러곤 기분이 나빠서 바로 끊었지
아 쟤는 노재필, 골프 러버이며 약간 현명한 느낌을 가진 애야.
한마디로 괴짜지 괴짜.
쨌든 어름이가 쏘아올린 공 덕분에 재필이한테도 연락해버렸네~
이제 어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해보자.
그런데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2시간이 넘도록 안오는 것이었어.
난 걱정을 했지. 바로 전화를 하려던 그 순간, 황지훈이 갑자기 내뱉은 말이 새로운 시련이란것을 느꼈다.
"야, 이어름 실종신고 당했는데?"
혹시 저 아세요?
모르신다고요?
전 '無希望猫'연재하던 비트라고 합니당
오는 주기가 엄청 띄엄띄엄 이라서 자주 못쓸거같긴 하지만 1절 그다음에 2절이 있듯 한번 만들어 봤어요!
반응 좋으면 본편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제 필력은 늘기는 개뿔 퇴화되어버렸군요...흙흙
암튼 재밌게 봐주세요!